외국인 친구에게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준다면 어디를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으신가요? 저희 원픽은 단연 경주예요! 세계 어떤 도시에 가도 이렇게나 많은 유적지와 커다란 릉이 도심 한가운데 있는 곳은 없기 때문인데요. 살랑이는 봄을 맞아 경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어디로갈까가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어요! 많은 여행지를 소개하다 보니 뉴스레터의 길이가 길어지곤 했었는데요. 앞으로 뉴스레터는 짧고 간결하게 보내드리고,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도록 안내드릴게요!😎

신라 최고 장수인 김유신 장군은 구해왕(금관가야 마지막 왕)의 손자 김서현과 숙흘종(신라 진흥왕 동생)의 딸 만명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어요.🍼가야 혈통인 김서현이 맘에 들지 않았던 숙흘종은 만명부인이 혼전임신을 하자 별채에 가뒀는데요😠 남편과 몰래 멀리 도망가 김유신을 낳았어요.👶 김유신 열전에 따르면 만명부인은 황금 갑옷으로 무장한 소년이 구름을 타고 내려온 태몽을 꿨다고. 태몽부터 범상치 않았던 김유신 장군은 삼국통일 대업을 달성하며 사후 '흥무대왕'으로 추봉됐어요.

'동궁과 월지'는 신라왕궁의 별궁 터예요.🏰 '동궁'은 왕자가 거처하는 곳을, '월지'는 호수의 이름을 뜻해요. 이곳을 안압지로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신라가 멸망한 후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雁 기러기 안)와 오리(鴨 오리 압)가 많이 날아들었다고 해서 조선시대부터 안압지라고 불렀는데요.🦆 1980년대 들어 신라시대 때 이 연못을 '월지'라고 불렀다는 토기가 발견되면서 2011년부터 '동궁과 월지'로 정식 표기가 바뀌었어요.😎

• 📍위치: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원

ⓒ여행어디로갈까  

점심은 중앙시장 안쪽에 자리 잡은 '중앙분식'에 갔어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경주 맛집이라고.😋 분식집이라고 해서 떡튀순과 김밥 등을 생각했었는데 메뉴는 칼국수, 수제비, 잔치국수, 찹쌀 수제비뿐이었어요.🍜 찹쌀 수제비가 인기라고 하셔서 주문했는데요. 들깨 미역국에 찹쌀 새알이 동동 띄워져 있더라고요. 쫀득쫀득한 찹쌀 새알에 고소한 들깨향이 어우러져 진짜 맛있었다는.🫢 서울에서는 쉽게 먹어볼 수 있는 조합이 아니라서 더 좋았어요! 잔치국수도 깔끔한 멸치 육수에 부드러운 면발이 담겨 있어서 호로록 먹었어요!

• 📍위치: 경북 경주시 금성로 295 3동 57호
• ⏰영업시간: 10:00~20:00
• 💵가격: 찹쌀 수제비 7천원, 잔치국수·수제비·칼국수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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