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뉴스레터를 보내드려요. 이제 곧 있으면 새해인데요. 2025년에는 1만 여명의 구독자님들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내년에도 다양한 여행 소식과 여행 협찬을 제공할 수 있는 여행어디로갈까가 되어보도록 할게요! 구독자님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이타마현은 도쿄에서 전철로 약 30분~1시간 거리에 위치한 도시예요. 산, 강 등의 자연이 풍부한 도시로 일본 특유의 로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복잡한 도쿄에서 잠시 벗어나 힐링 여행을 하기 딱 좋아요. 도쿄 여행할 때 당일치기, 혹은 1박으로 일정 넣어서 사이타마현에도 다녀와 보세요! 대표 여행지 지금 소개해 드릴게요!

도쿄 근교인 사이타마현 아시가쿠보에선 매년 겨울 웅장한 얼음 세계가 펼쳐져요. 도쿄 인근에서 볼 수 있는 겨울 절경 중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이라서, 매년 겨울 일본 SNS에서 엄청 화제가 되는 곳이에요.🫢

사이타마현의 또 다른 겨울 명소로는 '미소츠치 얼음 기둥'이 있어요! 바위 표면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겨울 추위로 얼어붙으면서 형성된 고드름인데요.🧊

이곳은 인공 물을 분사하지 않은 진짜 자연이 만들어낸 겨울 풍경이에요. 때문에 매년 각기 다른 모양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죠. 특히 최대 폭 30m, 높이 8m 규모의 천연 고드름을 볼 수 있는데 자연미가 진짜 압도적이에요.😮

사이타마현 호도산은 도쿄 근교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로 유명해요. 늦겨울~초봄 사이 로프웨이를 타고 해발 497m에 위치한 호도산 정상에 올라가면 산 전체를 노랗게 물들인 납매(로우바이)를 볼 수 있는데요.💐

납매는 추위가 채 가지도 않은 늦겨울부터 피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 있어요. 투명하고 노란 꽃잎과 달콤한 향이 특징이에요. 호도산 정상에는 약 3천 그루 이상의 납매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1~2월에 가면 호도산 정상 일대가 달콤한 향기로 둘러싸여요. 얼마나 달콤한지 납매는 영어로 'Wintersweet'으로 불린다고.😊

또 호도산 정상에 오르면 지치부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지치부의 상징인 '무고산', 톱 모양의 산세를 한 '양신산'도 볼 수 있어요. 노랗게 물든 납매와, 맑고 푸른 하늘, 그리고 지치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함께 즐겨보세요.🏞️

호도산에서 내려와 약 25분 정도 걸으면 암석 계곡과 강이 어우러진 사이타마의 절경 명소 ‘나가토로 이와다타미’가 나타나요. 수천만 년에 걸쳐 일어난 지각 변동으로 넓고 평평한 암반이 아라카와 강을 따라 펼쳐져 있는데요. 이곳에서 일본 전통 배를 탈 수 있어요.🛶

어디서 종 치는 소리 안 들리시나요? 맞아요. 다음 주면 2026년 새해가 밝아요. 매년 12월 31일 종로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진행돼요. 다른 새해맞이 행사들처럼 화려하게 진행되지는 않지만,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맑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이제 막 시작하는 새해를 힘껏 북돋아주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좋더라고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는 총 33번 종을 치는데요. 33번은 불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이 담겼다고 해요. 타종 행사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귀감이 되는 활동을 펼친 시민 11명이 진행하는데요. 올해는 꾸준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션을 비롯해 대한민국 계주 첫 세계 금메달리스트 나마디 조엘 진씨, 누리호 발사 성공을 주도한 박종찬씨, 15년간 도시락 배달 봉사를 이어온 이복단씨 등이 선정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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